오랜만에 써보는 리눅스 관련 포스팅이다.(사실 몇일 전 테스트 한다고 이것저것 해보다가 리눅스를 통째로 날려먹어서 시험기간이라 다시 설치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예전에 잠깐 소개한 적이 있었던 vi 에디터는 쉽게 말하면 텍스트 에디터이다. 그런데 그냥 텍스트 에디터가 아니라 강력한 기능들을 가지고 있는 다목적 에디터라고 할 수 있다.(숙련된 개발자들은 이클립스나 비주얼 스튜디오 등 별도의 개발 툴 없이 vi에디터 만으로도 개발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런데 vi에디터를 이용하는 환경은 당연히 리눅스 등의 텍스트기반 터미널이기 때문에, vi에 사용되는 명령어에 익숙해지는게 우선이다.

vi 에디터에 주로 사용되는 핵심 명령어들은 아래와 같다.

너무 많다고 겁먹지 않아도 된다. 몇번 써보다 보면 자연스레 손에 익게 된다.
사실 추리고 추려서 핵심 부분만 걸러낸 것이 이정도고 좀더 많은 것을 알고 싶다면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자.

이제 이를 바탕으로 간단한 사용 예제를 살펴보도록 하자.
먼저 vi 에디터를 사용하기 위해 vi [파일이름] 의 형태로 입력한다.

입력이 끝난 뒤 엔터를 누르면 아래와 같이 편집 창이 나타나게 된다.

이제 위의 명령어 표에서 보았던 '삽입 모드'를 이용하기 위해 i를 입력하면 하단에 -- INSERT --라고 뜨며 편집이 가능한 상태로 전환된다.

이제 여기에 본인이 작성하고 싶은 내용을 작성한다.

입력이 완료된 뒤 ESC를 누르면 편집모드가 종료된다.(하단에 -- INSERT --가 사라진 것을 볼 수 있다.)

삽입모드에서 나오면 이동, 복사, 붙여넣기 등 다양한 작업이 추가로 가능하다.

v키는 비주얼 모드로 복사 또는 삭제 등에 유용하게 쓰이는 블록을 지정하는 역할을 하는데 아래와 같이 사용된다.(v키 한번 누르고 화살표나 h,j,k,l키를 이용해 범위 지정)

이 상태에서 y를 누르면 블록으로 지정된 부분이 복사된다.(yy를 누르면 블록과 무관하게 해당 라인이 전부 복사된다.)
그리고 원하는 부분으로 이동 한 뒤, p를 누르면 붙여넣기가 된다.

방금 작성한 내용이 맘에 들지 않을 시 u를 누르면 Ctrl+z와 동일한 Undo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이 상태에서 st를 포함하는 모든 글자를 찾아보자. 검색 명령어는 /[검색단어] 와 같고, 여기서는 /st 를 입력해보자. 
검색 결과는 노란색 박스로 표시되며, 다음 검색결과를 보려면 n, 이전 검색 결과를 보려면 N을 입력하면 된다.(박스 색은 다를 수 있다.)

이제 이를 저장해보자. 다른 이름으로 저장하려면 :w new_test.c 와 같이 :w다음 바꿀 이름을 입력해 주면 된다.

또는 그 이름 그대로 저장(덮어쓰기)과 동시에 나가려면 :wq 또는 ZZ를 입력한다.(사실 대부분 이렇게들 많이 한다.)

저장이 완료되면 자동으로 에디터가 종료되고 다시 원래의 터미널로 돌아간다.
여기서 ll 명령어를 입력해 생성된 파일들을 보면 아까 다른이름으로 저장한 new_test.c 파일과 기존 파일에 덮어씌워 저장되었던 test.c 파일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cat 명령어를 통해 내용을 확인해 보면 이름만 다른 동일한 내용임을 확인 할 수 있다.

여담으로 이렇게 만들어진 c 파일은 gcc -o [생성할 파일 이름] [컴파일할 .c 파일] 으로 컴파일 할 수 있다.

여기까지 해서 간단히 vi 에디터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사실 지금까지 한건 매우 기초적인 수준이지만 이정도만 익숙하게 할 수 있다면 다른 것들도 금방 능숙하게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